어떤 자재인가
티크를 얇게 켜 옆면에 홈과 촉을 낸 마감판이다. 현장에서는 "티크 루바"로 부른다. 목재 자체에 기름 성분이 많아 물을 덜 먹고, 습도가 오르내려도 폭 변화가 작다. 이 두 가지 때문에 욕실 천장, 사우나와 건식 샤워실 벽처럼 다른 수종이 오래 못 버티는 자리에 쓴다. 물리는 방식과 못질 위치는 적삼목 루버와 같고, 갈리는 것은 물과 기름에 대한 반응이다.
특징
- 치수가 잘 안 변한다 — 계절에 따른 폭 변화가 침엽수 루버보다 확실히 작다. 겨울 난방철에 실선이 벌어지는 문제가 가장 덜한 수종이다.
- 기름이 많다 — 물은 튕겨 내지만 그만큼 접착제와 도료가 잘 붙지 않는다. 무처리로 쓰는 것이 기본이다.
- 색이 은회색으로 간다 — 무처리로 두면 금빛 갈색이 몇 해 안에 은회색으로 바랜다. 이걸 완성으로 볼지 관리 대상으로 볼지 먼저 정해야 한다.
- 편차가 크다 — 산지와 원목 상태에 따라 색·결·기름기가 눈에 띄게 다르다. 같은 이름으로 받아도 로트가 다르면 다른 자재처럼 보인다.
- 물량이 안 따라온다 — 취급처와 길이 선택지가 좁아 넓은 면을 통으로 채우는 계획에는 조달이 걸린다.
규격 읽는 법
7T에서 8T 사이 얇은 두께에 폭 80과 100, 길이는 1800과 2400에 몰려 있다. 다른 루버가 2400·3600을 기본으로 삼는데 여기만 1800이 주력이라는 점이 이 품목의 성격을 보여 준다. 원자재를 길게 뽑기 어려워 짧게 끊어 나오는 것이므로, 천장을 한 재로 가로지르는 계획은 애초에 세우지 않는 편이 낫다. 이음을 전제로 나누고 이음선을 일부러 규칙적인 무늬로 만드는 방향이 현실적이다. 폭 80과 100은 인상 차이가 커서 좁은 욕실에는 80 계열이 덜 답답하다.
시공 요령
- 접착이 필요한 부분은 붙이기 직전 표면 기름을 용제로 닦아낸다. 닦지 않으면 며칠 뒤 그냥 떨어진다.
- 도장을 한다면 도막을 만드는 제품은 피한다. 기름이 밀어 올려 벗겨진다. 오일 계열로 얇게 간다.
- 욕실 천장은 판만 믿지 말고 뒷면 통기를 만든다. 물에 강한 수종이어도 공기가 안 도는 뒷면은 결국 곰팡이가 앉는다.
- 고정 철물은 스테인리스로 통일한다. 습한 공간에서 일반 철물은 녹물 자국을 남긴다.
- 같은 공간에 들어갈 물량은 한 번에 받는다. 나중에 몇 장 채워 넣으면 색이 튄다.
고를 때 체크포인트
- 습도가 널뛰는 자리인가 — 욕실·사우나처럼 조건이 험한 곳이 이 수종을 쓰는 이유다. 마른 거실 벽이면 선택지가 훨씬 넓다.
- 비를 직접 맞는가 — 완전 외부라면 조달과 두께 면에서 멀바우 루버가 현실적이다.
- 이름만 티크인지 확인했는가 — 비슷한 색의 다른 수종이 같은 이름으로 도는 경우가 있다. 산지 표기와 실물 시편을 함께 본다.
- 변색을 받아들일 것인가 — 금빛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오일을 다시 올려야 한다. 관리를 안 할 거면 은회색을 전제로 마감 계획을 짠다.
- 면적이 얼마나 되는가 — 넓은 면은 길이와 재고 문제로 이음이 늘어난다. 포인트 면적으로 잡는 편이 안전하다.